(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포함한 세계 중앙은행의 비둘기파 행보에 대한 기대에 1.3% 상승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8.10달러(1.3%) 상승한 1,418.2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한 것이다.

지난주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회의를 마치고 모두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에 대해 기대감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1% 내린 96.0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또한,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진 것 역시 금 수요를 높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미국 달러 약세와 미국과 이란과의 긴장감 등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전략가는 "지난주 상승 후에도 금이 심리적으로 중요선인 1,400달러를 유지하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아메리칸골드익스체인지의 다나 사무엘슨 회장은 "달러 약세와 10년물 국채 금리 약세,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의 10년물 국채 약세는 모두 금값 상승을 돕고 있다"면서 "금은 저렴한 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엘슨 회장은 "10년물 국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값 트렌드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시장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과 관련해 협상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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