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노트10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UBS와 함께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기업설명회)인 '삼성전자 2019 투자자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의 스마트폰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기획 담당 상무는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노트10에 대해 "완전히 새롭고 강력한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 상무는 또 갤럭시 S10이나 갤럭시 노트10과 같은 5G 스마트폰의 ASP(평균판매가격)가 534달러로 252달러대인 일반 스마트폰보다 높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폴더블폰이 대형 화면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갤럭시폴드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삼성전자의 5G 전략과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삼성전자는 20개 이상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고 있고 지난 5월 기준 5G 네트워크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5G를 연구하기 시작해 현재는 칩세트와 네트워크 장비, 스마트폰 등 5G 전반에 걸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5G 시장에서 큰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G는 88개 국가에서 224개 통신사가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3년 안에 5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무는 또 "모바일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2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5G 디바이스가 8가지 모델로 39가지가 출시된다"고고 말했다.

그는 "5G는 개인뿐만 아니라 산업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며 "5G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 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전무는 또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전자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신경섭 삼성전자 반도체 R&D센터 상무는 '삼성의 메모리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 상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인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를 활용한 미세공정 기술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를 대량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를 활용해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CIS(이미지센서), P램, M램까지 많은 반도체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장점이다"라며 "한 기술을 다른 기술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연구기관이나 파트너사와 밀접하게 구축한 반도체 연구·개발(R&D) 에코시스템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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