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4일 "핵심 기술개발 및 사업화ㆍ실증 등 관련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했다.

구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일본이 수출을 규제한 3개 품목을 포함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부품ㆍ소재ㆍ장비 등의 자립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회의는 일본이 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 폴리이미드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을 우리나라에 수출제한 조처를 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관계부처에서 준비한 핵심부품ㆍ소재ㆍ장비 관련 사업을 점검하고, 올해 안으로 추진이 가능한 사업들은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심의시 반영하기로 했다. 또 내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도 관련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수출규제 3개 품목과 앞으로 제재 가능한 품목을 선정해 가장 이른 시간 내 자립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투자로 기술이 이미 확보된 품목은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하도록 유동성을 지원하고, 상용화 단계에 있는 기술은 수요기업과 협력해 실증 테스트 실시 등 신뢰성을 확보한다.

기술개발이 필요한 품목에 대해선 연구개발 투자를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의 산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 등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6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