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한국거래소가 임기 만료에 따른 본부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은태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이 지난 3일 임기 만료됐고,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도 오는 9월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은태 본부장은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유임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국장, 금융투자감독국 국장, 회계감독 1국 국장, 부원장보를 맡아왔으며, 지난 2016년 7월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3년 임기 동안 유가증권시장을 담당해 왔다.

이은태 본부장은 임기 만료와 관련해 "1984년 금융감독원으로 입사한 후 지금까지 35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해 왔다"며 "금감원 시절에도 복잡한 일이 많았고, 유가증권시장을 맡는 동안에도 크고 작은 일이 많았지만 결국 다 지나가더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 본부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거래소 내부에서는 후임 인사가 7월중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희 본부장의 임기가 사실상 8월말로 마무리되는 만큼 본부장직 인사는 9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본부장직 모두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 선임을 거치는 자리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외부 인사의 경우 인사 검증을 고려하면 7월 중에 후보를 추천해 8월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금감원 출신 인사가 또 올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외부 출신 1인, 내부 출신 1인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외부 출신 인사가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거래소의 핵심 보직인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내부 출신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거래소 상무급(본부장보)은 현재 10명이다.

경영지원본부의 임재준 상무, 홍순욱 상무, 코스닥시장본부의 김성태 상무와 김영춘 상무, 시장감시본부의 양태영 상무는 앞서 선임됐고, 유가증권시장본부의 라성채 상무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지천삼 상무, 정석호 상무, 윤기준 전문위원, 경영지원본부의 정근영 상무 등 5명은 올해 1월에 선임됐다.

거래소의 다른 관계자는 "후보를 추천하는 정지원 이사장의 의중이 중요하다"며 "본부장직 두 자리가 바뀌어도 임원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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