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급락했다.

1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6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5bp 내린 1.412%, 10년물은 3.1bp 내린 1.53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10.55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765계약 팔았고, 은행은 53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4틱 상승한 131.9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140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974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는 현 수준에서 횡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7월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지만, 7월에 못 하면 어차피 8월이라 장이 밀릴만한 요인은 아닌 것 같다"며 "현 수준에서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0년 국채선물 기준으로 반 빅(50틱) 상승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며 "예상치 못한 재료가 등장하지 않는 한 흐름이 지속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3.2bp 내린 1.40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3.4bp 하락한 1.53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파월 발언에 단기를 중심으로 크게 내렸다. 2년물은 8.51bp 내린 1.8317%, 10년물은 0.36bp 하락한 2.063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미국발(發) 훈풍에 장 초반 급등했다.

시간이 갈수록 강세 폭은 커졌다. 10년 선물 기준 상승 폭 반 빅(50틱)을 두고서 공방이 이어졌지만, 이를 넘어서지는 않았다.

장중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정치권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 영향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 조정회의를 마치고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해 긴급 추진할 사업을 중심으로 최대 3천억원 수준의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가가 1% 넘게 오르는 가운데서도 채권시장의 강세가 이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2.5bp가량 내려 국내 채권시장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오전 후반에는 강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50틱을 위협하던 10년 국채선물의 상승 폭은 30틱대 초반까지 축소됐다. 특별한 재료나 소식은 없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765계약 팔았고, 10년을 2천140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4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42계약 줄었다. LKTB는 3만1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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