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15일 KEB하나은행과 '해외진출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은행 중 해외점포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하나은행과 손잡음으로써 해외에 진출하려는 우수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두 기관은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진출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데 협업할 계획이다.

기보는 지난해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신남방국가에 진출한 기업에 1조원 규모의 해외보증을 지원하기로 한 계획에 맞춰 해외진출 보증제도를 확대 개편하고, 보증대상 기업요건 등을 완화했다.

해외진출 보증은 사업확장을 위해 해외 자회사를 두고 있거나 설립을 예정하고 있는 국내 모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해외 자회사 지분 등을 취득하거나 자회사에 장기 대여하는 자금에 대한 보증인 '해외투자자금보증'과 해외 자회사 사업화 자금을 신용장을 통해 지급보증하는 '해외사업자금보증'으로 구성돼 있다.

기보는 이번 협약 체결 이외에도 창업 초기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영업 실적 기준(3년 이상)을 삭제하고, 보증 한도도 일반 보증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규정 개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기보 관계자는 "해외지점 인프라와 기업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하나은행과의 협약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해외진출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진출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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