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0.1%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426.7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1%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장 초반 금값을 끌어올렸지만,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금값은 약세로 전환했다.

US글로벌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트레이더들이 지난 2일간 금값 급등에 이어 차익 실현에 나서 금값이 하락했다"면서 "달러 강세 역시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2% 오른 97.1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금값 전망이 여전히 밝다고 분석했다.

미쓰비시의 조나단 버틀러 전략가는 "최근 금값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금 전망은 좋다"면서 "금리와 달러 환경,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 지정학적 상황 등은 모두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을 통해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원하는 발언을 했다.

XM닷컴의 마리오스 하디카리아코스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을 연준이 7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다"면서 "이로 인해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MKS팜프는 서한에서 "이제 금이 1,440달러를 돌파한 만큼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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