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꾸준히 작용해 0.01% 상승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0센트(0.01%) 상승한 1,426.90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폭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로 인해 보합에서 마감했다.

다음 주 30~3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꾸준히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통화정책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을 통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한 이후 금리가 50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지난 금요일 약간의 조정이 나오긴 했지만, 금은 여전히 강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현재 금은 방향성 촉매제가 될만한 요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오퉁가 전략가는 "국제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부진한 달러, 브렉시트와 지정학적 긴장감은 모두 금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또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금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어느 정도의 금리 인하가 단행되는지에 따라 8월 금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은 연준 회의 때까지 보합권을 나타내고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야 전략가는 "일각에서는 50bp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제시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금 가격이 더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달러가 약세를 강세를 나타낸 점은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3% 오른 97.2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로이터의 왕타오 기술적 전략가는 "금은 1,439달러에서 재시험을 거친 후 1,421달러에서 지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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