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표한 국가와 거래에서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발효국과 거래에서는 166억달러의 적자를 봤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FTA 활용지도'에서 올해 하반기 FTA 발효국과 교역액은 수출 1천981억달러, 수입 1천624억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2.0% 감소한 수준이다.

비발효국과 교역액은 수출 732억달러(-10.9%), 수입 898억달러(-9.7%)였다.

FTA 비발효국과 무역수지는 166억달러 적자인 데 반해, 발효국과는 357억달러 흑자로 나타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FTA 교역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교역량은 6.9% 감소했지만, FTA 발효국은 감소 폭이 5.3%로 비발효국(-10.3%)보다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낮았다.

FTA 활용률은 수출 75.0%, 수입 73.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0.9%포인트, 1.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협정별로는 캐나다(96.0%)와 유럽연합(EU, 86.7%), 미국(85.3%),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84.6%) 등에 높게 나타났다. 수입은 칠레(99.6%)와 뉴질랜드(93.8%), 콜롬비아(85.7%), 호주(84.4%) 순이었다.

산업별 활용률을 보면 수출에서는 자동차 등 기계로가 85.5%로 가장 높았다. 수입에서는 농ㆍ축수산물 및 가공품이 91.5%로 최고였다.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9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