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둔화와 금리 인하가 은행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나스닥의 은행업종지수(The KBW Nasdaq Bank Index)는 이번 달 들어 11% 하락했다.
이는 S&P500지수가 2.7% 내린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그러나 WSJ은 은행 채권과 미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가 벌어지긴 했지만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은행 채권은 투자 등급 산업 채권과의 스프레드는 84% 떨어지며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과 전략가들은 금융 위기 이후 규제로 인해 은행들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대차대조표도 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섹터는 규제들로 인해 경제가 가파르게 둔화할 경우에도 크게 취약하지 않다고 WSJ은 전했다.
이뿐 아니라 금융 기관들이 올해 예전과 비교해 새로운 채권을 덜 발행한 것 역시 수요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지난 19일까지 금융 기관들은 3천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한 것이다.
또한 씨티그룹의 주가는 지난 몇 주간 11% 내렸고 JP모건의 주가 역시 7.5% 내렸지만, 이 기업들의 채권의 경우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2030년에 만기 되는 씨티그룹의 이자 3.980% 채권의 경우 스프레드는 현재 1.2%P로 지난달 말보다 0.06% 높다.
JP모건의 2030년 만기 3.702% 채권의 스프레드도 0.1%P 오르는 데 그쳤다.
아문디파이오니어의 조나단 둔싱 이사는 "신용과 관련해 은행 부문은 상승 쪽을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둔싱 이사는 "은행 채권이 올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긴 했지만 다른 몇몇 부문이 경제 둔화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비금융 기업들의 채권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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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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