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지난 2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이 증가하며 애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27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분기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중국 내 매출이 늘어나며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들었다.

마켓워치는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고 미국이 화웨이에 거래중단 제재를 가하면서 중국인들이 애국주의 정신으로 화웨이 구매를 늘렸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좀 더 저렴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수요가 오른 점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 매출을 도왔다.

따라서 매출 2위 화웨이와 3위 애플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전반적으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3억6천800만대를 기록했다.

가트너의 텅 뉴엔 선임 전략가는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저가 스마트폰 수요 대비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이와 같은 소식은 이미 화웨이, 삼성, 샤오미 등과 같은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잃어버리고 있는 애플에 나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세 아시안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모두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한 저가 모델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애플은 고가 아이폰이 주요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이 세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올랐지만,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

뉴엔 전략가는 "스마트폰 정체기에 도달했다"면서 "계속해서 성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있어 이는 크게 구별되지 않는 정도고 이미 우리가 가진 스마트폰에는 필요 이상의 많은 성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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