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아바타'라는 지적에 반박했다.

조성욱 후보자는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제 삶에 소신을 갖고 열심히 살아와 성과를 만든 전문가라 생각한다"며 "김상조 전 위원장도 그런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정거래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경력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9년 이상 공정거래 관련 연구를 했고 10년 이상 공정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한화 사외이사로 일하는 동안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당시 한화가 지배구조를 개선할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독립적인 사외이사로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안다"며 "안건은 찬성했지만 준법강화, 경영혁신을 지속해서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그동안 기업집단의 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됐지만 더 나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배구조가 과거보다 많이 진전됐다 생각하나 더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핵심적인 내용은 갑을관계라고 생각하고 갑을관계는 힘의 불균형에서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이와 무관하게 엄정한 법집행은 지속돼야 한다"며 "다만 다른 공정위가 가진 정책이나 규제에서 경제 상황 봐서 신속히 하거나 기업이 가진 불확실성을 제거, 완화하는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