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 주식 전략가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나타나는 것이 증시 강세장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6일 CNBC가 보도했다.

전날 미 국채 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10월 재개된다는 소식에 증시와 함께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57%까지 올랐다.

말리 전략가는 "미 국채 금리는 올해 내내 내렸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면서 "이는 경제 둔화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문제, 브렉시트 등등 내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말리 전략가는 "이러한 우려들은 채권 시장의 '인위적 매수'로 이어졌고 투자자들은 채권에 기반을 둔 뮤추얼 펀드와 다른 위험 회피 수단의 투자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인 TL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는 8월 12% 급등했다.

말리 전략가는 "이제 이러한 인위적인 매수가 잦아들고 있어 금리가 오르고 채권 시장의 매도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이론은 2002년 이후 가장 과매수 된 TLT 뿐 아니라 다른 채권 금리들을 살펴봐도 지지가 되고 있다"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를 예로 들면 1998년 이후 현재 가장 과매도 된 상태"라고 말했다.

말리 전략가는 "이제 앞으로 계속해서 국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점은 아니지만, 당분간은 상승세가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소폭 내린 1.553%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스트레티직웰스파트너스의 마크 테퍼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테퍼 회장은 "투자자로서 현재 30년물 국채 금리가 S&P500지수 배당 수익률과 비슷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10년 후에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길 바라느냐"고 물었다.

그는 "증시에 투자한다면 같은 수익률을 볼 수 있고 성장 요인도 있다"면서 "만약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S&P500지수가 3,025포인트까지 오른다면 국채 수익률도 함께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퍼 회장은 "모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달려 있다"면서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한다면 국채 곡선은 평평해질 것이고 내 생각에는 현재 증시에 기회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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