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민영화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방안에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수익이 더는 재무부로 가지 않지만,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본 기반을 쌓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이 두 기관이 재무부의 도움을 받을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한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당국자들과 빠르게 협상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SJ은 이에 대해 지난 11년간 정부 통제 속에 있던 이 두 기관을 민영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므누신 장관은 "상당한 자본 축적을 허락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에 대한 보답으로 납세자들이 계속되는 재무부 지원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재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11년 전 두 기관은 붕괴 직전까지 몰렸지만, 국민 세금이 구제금융으로 투입돼 회생한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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