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0.2% 상승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오른 1,515.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곧 발표될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bp) 낮아질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금리가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수석 전략가는 "모든 관심은 FOMC에 쏠려있다"면서 "올해 금 시장은 FOMC와 연준 정책에 민감한 모습을 나타낸 만큼 금리 인하는 금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있을지 단서를 찾고 있다"면서 "연준은 금리 인하로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은 금리인하 규모"라고 설명했다.

카나니 전략가는 "현재 모든 사람은 금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금리인하 폭이 크지 않고, 연준이 매파적인 모습을 나타낸다면 금값은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만약에 10~12월에 또다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면 금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반대 입장을 나타낸다면 지지되기 전 매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8% 오른 98.3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있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BOJ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안에 BOJ가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고 이번 회의에서도 시장을 놀라게 할 액션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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