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번주 새로 상장한 위클리옵션이 초반부터 원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장한 코스피 위클리 콜옵션은 전일 1만2천411계약, 풋옵션은 1만4천772계약이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위클리 콜옵션이 8억8천400만원, 풋옵션이 7억8천300만원 수준이었다.

같은 날 코스피200 콜옵션이 107만1천652계약, 풋옵션이 86만6천241계약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상장 첫날 거래량이 콜옵션 6천489계약, 풋옵션 7천139계약으로 각각 5억400만원, 4억7천500만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초기 위클리옵션 거래량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첫날에 비해 둘째 날에는 약 2배 정도 거래됨으로써 초기지만 거래가 꽤 이뤄졌다"며 "월물 옵션의 경우 이벤트가 분산돼 있어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지만 위클리옵션의 경우 효율적인 비용으로 이벤트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증시 참가자들은 위클리옵션 거래를 낯설어 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위클리옵션에 대해 처음 듣는다"며 "투기성이 강한 상품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아직 한 번도 거래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클리옵션은 한국거래소가 매주 목요일에 다음 주 목요일을 만기로 상장하는 옵션 상품이다. 이는 파생상품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위클리옵션은 미국, 독일, 대만 등 해외 주요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으로 미국과 대만의 경우 위클리옵션 거래량이 월물 옵션 거래량보다 많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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