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설립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비전펀드2의 투자 전략을 바꿀 예정이라고 11일 CNBC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 회장은 비전펀드2는 첫 번째 비전펀드보다 투자 속도를 늦추는 대신 수익성 및 기업공개(IPO)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기업들에 집중할 예정이다.

첫 번째 비전펀드는 자금을 확보하는 데 2.5년이 걸렸지만 비전펀드2는 이보다 더 긴 4~5년이 걸릴 예정이다.

이는 1천억달러 자금을 확보한 첫 비전펀드에 대한 시장의 평가 때문이라고 CNBC는 전했다.

첫 비전펀드 투자 대상이던 위워크의 기업공개는 실패했고 다른 우버나 슬랙 등의 투자 역시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소식통은 두 번째 비전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 회장이 더 적극적으로 기업 선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비전펀드 역시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시장을 이끄는 기술 기업들에 초점을 두고,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섹터에서 분명한 수익성 경로를 가진 기업들을 찾는 것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아직 비전펀드2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비전펀드1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가 450억달러 투자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투자에 나설지 불투명하다.

소프트뱅크는 회사 자체는 비전펀드2에 38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비전펀드1보다 투자 금액이 250억달러 증가하는 것이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