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HSBC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기 위해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가 더욱 나빠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1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HSBC의 크리스 애트필드 전략가는 "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위해서는 경제 지표가 더 악화해야 한다"면서 "금리가 마이너스(-) 1%가 되면 '리버설 레이트'(reverse rate)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버설 레이트는 금리가 지나치게 떨어지면 완화 효과가 오히려 반전되는 것을 말한다.

애트필드 전략가는 "지금까지 단행된 부양책 관련 내부 반발을 고려할 때 ECB가 추가 부양에 나서기 위해서는 비둘기파들의 의견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경제 지표가 더 악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로존의 하루짜리 은행 간 금리인 이오니아(EONIA)를 살펴보면 올해 ECB가 더는 추가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예금 금리가 1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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