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우리나라 은행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오히려 하락했다.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 9개 국가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지난 13일(뉴욕 현지시간) 국민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198bp(1bp=0.01%)로 전 거래일보다 8bp 내렸다.

같은 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CDS 프리미엄도 각각 10bp 하락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은 각각 9bp와 8bp, 10bp 하락했다. 주요 은행 중 신한은행만 CDS 프리미엄이 전장 대비 13bp 올랐다.

우리나라 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이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에도 하락한 것은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내리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전장보다 2bp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의 한 관계자는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일부 유로존 국가의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0.39% 하락에 그치는 등 예상됐던 악재의 노출이란 인식이 강해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은행명 CDS프리미엄 전일대비 등락률
수출입은행 187 -8 -4.10%
하나은행205 -10 -4.65%
국민은행198 -8 -3.88%
신한은행197 13 7.07%
우리은행210 -10 -4.55%
산업은행189 -9 -4.55%
기업은행191 -10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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