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 내 3분기 기업 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연준의 10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간 매출이 5천만 달러가 넘는 중형 및 대형 은행들의 3분의 1은 3분기 기업 대출 수요가 완만하게 낮아졌고 소형 은행들의 경우 수요가 20% 줄어들었다.

또한 대다수의 응답자는 기업 대출 조건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기업 대출 수요가 줄었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63.6%는 "기업 투자가 줄어든 것이 꽤 중요한 요인이었다"라고 답했고 22.7%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응답했다.

반면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모기지 등 소비자 대출의 수요는 증가했다.

경제 전망이 다소 악화하고 소비자들의 대출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소비 대출 조건은 더 까다로워졌다고 응답자들은 답했다.

이 결과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신용등급이 620점인 고객의 경우 신용 카드 승인율은 더 낮아졌다.

WSJ은 이번 설문조사가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지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상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소비 지출과 주택 투자는 3분기 미 경제 성장을 지지했지만, 기업 투자는 감소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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