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전날 신고가를 나타냈던 미 증시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0.6% 상승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40달러(0.6%) 상승한 1,493.1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 후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다우지수는 0.05% 하락하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8%, 0.39% 내리고 있다.

액티브트레이드스의 칼로 알버토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줄었다"면서 "금은 1,480달러에서 지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진전 상황을 기다리며 지켜보기 모드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이 다음 달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키디아어드바이저리의 알제이 키디아 이사는 "무역 협상은 예측 불가능하다"면서 "따라서 종이에 서명이 되지 않고 협상이 끝나지 않는 한 불확실성은 계속 있을 것이고 우리는 대화가 시작되고 멈추는 것을 몇 번이나 볼 것"이라고 말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는 "전날 과매도로 인해 금값이 1,485달러 밑으로 내려가며 급락했다"면서 "금은 1,485~1,525달러에서 거래될 것이고 큰 하락이 나온다면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2% 내린 97.9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RJO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달러 약세 역시 금값 상승을 도왔다"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