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기공식을 올린 이후 11년여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하석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원주기업도시 준공식이 열렸다고 7일 공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지역구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입주기업과 지역주민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원주기업도시 개발사업은 전국에서 충주시에 이은 두 번째다.
2004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이 제정된 뒤 200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8년 기공식을 거쳐 사업이 시작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산업용지와 선입주단지 분양이 난항을 겪으며 우려 속에 공사가 진행됐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와 신평리 일원의 527만 8천여㎡ 면적을 개발했다.
부지는 공원과 녹지, 주거용지, 지식산업용지 등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50%, 20%, 18%의 비율로 구성됐다.
정밀 의료, 원격의료가 가능한 규제 개혁 특구로 지정돼 첨단 의료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의료기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과 연구의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주거, 상업시설 및 공업지역이 어우러진 복합 자족형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계획인구는 3만1천788명으로 현재 절반에 달하는 1만5천명 이상 입주했다.
아직 신규 아파트들의 입주가 남아있어 올 연말에는 2만 명을, 내년 말이면 계획인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롯데건설은 아파트 3천519세대를 공급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사업이 진행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회사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겠다는 일념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하여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앞으로 개발될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사진설명: 롯데건설 하석주 대표이사(좌측에서 세 번째)가 원주기업도시 준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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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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