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무역 협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된 불확실성 등이 증가해 0.2% 상승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상승한 1,474.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뉴욕 증시가 하락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전날 중국 정부가 무역 협상과 관련해 비관적이라는 의견이 나온 점 역시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4% 내리고 있고 S&P500지수 역시 0.02% 하락 중이다. 나스닥지수만 0.32% 상승하고 있다.

롱리프트레이딩 그룹의 제임스 하치지아니스 선임 전략가는 "금은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과 관련해 더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무역과 관련해 분명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 한 금값은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 증시가 하락하며 금값이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금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리지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할 때도 금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

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악시트레이더의 스테픈 인스 시장 전략가는 "금 상승 폭은 크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달러도 소폭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4% 오른 97.8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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