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과 관련한 소식을 기다리며 0.23% 상승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달러(0.23%) 오른 1,456.9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양측이 각자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무역 협상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인식 달성과 1단계 합의를 위해 남은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무역협상과 관련해 추가적인 구체적인 진전은 나오지 않으면서 관망 심리도 커졌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금은 현재 잠깐 멈춰 기다려보자 모드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더웰스컨설팅그룹의 매튜 피어스 이사는 "오늘의 움직임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등일 것"이라면서 "금은 1,450달러 수준에서 지지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소문에 따르면 1단계 무역 협상은 큰 행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1~2주간 시장은 무역 협상에 대한 보다 분명한 소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회의 등을 기다리며 지켜보기 모드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소비 시즌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더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전략가는 "소비자들은 좋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고 이는 연휴 시즌을 지지해 매출을 도울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해결 기대감이 이번 주 금값에 압력이 되고 있지만, 아직 협상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5% 내린 98.2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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