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당일 오전 하락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가 삭제되자, 추가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5bp 내린 1.400%, 10년물은 1.9bp 하락한 1.64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10.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711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4천513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1틱 상승한 130.77을 나타냈다. 금융투자가 1천23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511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소수의견 출현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소수의견이 2명이면 추가 강세가 나올 것이다"며 "소수의견이 1명이면 박스권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소수의견 때문에 강해지면 그동안 약했던 1년 이하 구간이 좀 더 갈 것 같다"며 "반대로 만장일치 동결이면 시장의 약세폭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4bp 내린 1.42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2bp 내린 1.65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해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통방문이 발표되자, 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 내외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예정된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소수의견 존재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산업활동 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6%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711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35계약 팔았다.

KTB는 약 3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01계약 늘었다. LKTB는 1만6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계약 줄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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