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 NH투자증권이 라임자산운용과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거래를 통해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총수익스왑(TRS) 거래에 대한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라임운용과의 TRS 거래에서 100억원 전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TRS 거래의 대상인 된 것은 라임운용이 보유한 코스닥 기업의 전환사채(CB)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과의 거래에서 손실을 봤지만 아직 확정된 액수가 나온 것은 아니다"며 "1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지만 라임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해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대출, 증권 대여, 자문, 리서치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서다.

신용제공과 증권 대차거래, 컨설팅 서비스 등이 PBS의 주요 업무로, PBS 증권사들은 라임운용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레버리지 대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모펀드는 증권사 PBS를 통해 400%까지 레버리지 차입이 가능하다.

일부 증권사들과 라임운용은 이 TRS 거래가 보유 한도 규제를 피하기 위해 실제 파킹(위탁보관) 목적으로 행해졌을 것이란 의혹 등을 받아 금융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다른 PBS 증권사에 비해 라임운용과의 거래가 크지 않았었다"면서도 "다만 TRS를 통한 거래 손실은 확인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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