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가 디지털 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편안을 발표했다.

7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사업을 글로벌 마켓, 투자 은행, 자산 관리, 컨슈머&웰스 매니지먼트 등 네 부문으로 나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기관 고객 서비스, 투자 은행, 투자 매니지먼트, 투자·대출로 이뤄졌다.

이런 변화는 다음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행됐다. 이번달 말에는 골드만삭스는 사상 처음으로 투자자의 날을 개최할 예정이다.

투자자의 날에 골드만삭스는 디지털 소액 은행 업무 부문인 마커스 브랜드와 애플 카드 등에 관해서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후 매출 부문 다양화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6년 골드만삭스는 인터넷 은행인 마커스를 출시, 처음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저축과 대출을 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애플과 협력한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투자·대출 부문의 경우 매분기 실적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아온 만큼 부서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

스태픈 셔르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해 10월 콘퍼런스콜에서 이 부문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암시했다.

셔르 CFO는 "투자·대출 부문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느끼는 것을 듣고 있다"며 "투자자 요구 방식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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