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감이 계속되며 0.4% 상승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0달러(0.4%) 오른 1,574.3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201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지난주 미 국방부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인 거셈 솔레이마니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고 이후 이란 역시 보복 조치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 갈등은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의회는 미군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이란이 보복한다면 "중대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면서 "문화적 장소를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미국과 이란과의 다음번 행보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자산 수요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콘 전략가는 "증시는 내리고 있어 상황과 관련해 보다 분명한 소식이 나올 때까지 금이 상승하기에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41%, 0.18% 내리지만,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하고 있다.

RBC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는 "현재 금이 필요한 안전자산이 된 만큼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달러는 강세로 전환하며 금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2% 오른 96.9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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