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중국 관영 경제지인 경제일보는 소셜미디어 계정 '타오란 노트(Taoran Notes)'를 통해 무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타오란 노트에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은 게임의 첫 라운드일 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매체는 "아직 무역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아직 중국에 부과한 모든 관세를 취소하지 않았고 중국도 보복 조치들을 여전히 시행하고 있으며 아직 향후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또 타오란 노트를 통해 "무역 협상을 타결한다는 전반적인 의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다른 부문에서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중국 류허 부총리가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서명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이와 같은 포스팅이 올라온 것이다.

타오란 노트는 중국 당국이 미국과 무역협상 관련 메시지를 관리하는 창구로 인식된다.

SCMP는 또 중국의 주요한 언론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CCTV 등이 무역 협상 타결에도 조용한 모습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무역 협상 2단계와 관련한 회의론이 벌써 나오고 있다.

옥스퍼드대 중국센터의 연구원 조지 마그너스는 "1단계 협상은 덜 중요한 이슈들이 다뤄졌고 다음 단계에서는 어려운 이슈들이 다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2단계 무역 협상이 타결된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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