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 10년간 증시에 있어서 최고의 전략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선택하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13일 CNBC에 따르면 BOA는 지난 10년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는 4배로 뛰어올라 S&P500지수의 수익률을 120%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의 지난 10년간 수익률은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전략은 배당금이 많고 대차대조표가 믿을 만한 기업들을 선택하는 투자 전략과는 다르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 전략은 주식배당금을 주식가격으로 나눈 비율로 나오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위험도가 매우 높다.

예를 들면 현재 S&P500지수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8.5%를 나타내는 메이시스다.

그러나 메이시스의 배당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BOA는 지난 10년간 독특한 상황이 펼쳐지며 이러한 위험한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증시는 급락했고 금융 기업들의 파산에 대한 우려감에 배당수익률은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메이시스와 같은 종목은 현재 매우 위험한 베팅으로 만약 회사가 문제를 직면하거나 파산할 경우 배당금은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당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등은 그러한 기업들이 경제 성장 둔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낮은 금리는 배당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더 매력적일 수 있게 도왔고 증시는 결국 반등했다.

BOA는 "매우 낮은 금리와 안전자산 기회 결핍이 높은 배당수익률을 가진 종목들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BOA는 "이러한 전략은 오랜 기간 동안 적용됐지만 2019년의 경우 최고의 전략이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22.65%를 기록했는데 이는 S&P500지수 수익률 29%에 못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OA는 "앞으로 10년간은 이러한 같은 전략이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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