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지난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로 세계 원유 공급이 감소했다고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78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사우디에서 원유 공급량이 하루 20만배럴 줄어든 968만배럴을 기록하며 세계 원유 공급 감소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서 IEA는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기존과 변화 없는 하루 1백만배럴과 120만배럴로 제시했고 비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은 올해 하루 2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비OPEC 회원국들의 지난 2019년 공급 증가 전망 역시 하루 10만배럴 오른 200만배럴로 상향 조정됐다.

IEA는 지난달 OPEC이 생산량 감산에 동의한 것과 관련해 1월이 돼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OPEC 플러스 연합체는 오는 3월까지 하루 생산량을 50만배럴 줄인 170만배럴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앙골라에서 수요가 하루 13만배럴 증가했고 콩고, 적도기니, 가봉, 베네수엘라 등에서도 수요가 증가했다.

따라서 OPEC 내에서의 수요는 지난해 12월 하루 18만배럴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IEA는 전했다.

IEA는 비 OPEC 국가들 사이에서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이 OPEC 플러스 연합체가 4년째 감산을 단행하는 주요 이유라면서 노르웨이, 브라질, 캐나다, 호주, 가이아나 등의 국가에서의 생산량은 올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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