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현재 '미친' 미 증시 흐름은 1999년에 나타났던 강세장의 끝자락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2일 CNBC에 따르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존스 설립자는 "역사상 가장 말도 안되는 통화와 재정 정책의 조합에 또 다시 빠져 있다"며 "너무 폭발적이며, 상상을 초월한다"말했다.

존스 설립자는 "이는 1999년 초를 떠오르게 한다"면서 "99년 초반에 개인소비지출(PCE)은 1.6%였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3%였는데 현재 정확히 똑같은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이점은 연방기금금리가 당시 4.75%였고 현재는 1.62%라는 것"이라면서 "또한, 당시 우리는 재정흑자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재정적자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존스 설립자는 2000년 3월에 발생한 것 처럼 증시의 큰 폭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지금 매도에 나서야 하는지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이 기차는 아직 갈 길이 매우 멀게 남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존스 설립자는 강세장을 꺾을 수 있는 요인으로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꼽았다.

그는 "이는 큰 문제"라면서 "2003년에도 비슷한 경우로 증시는 두 자릿수 하락을 했다"고 지적했다.

존스 설립자는 "보고된 사례들이 나빠지는 것을 보면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면서 "치료제도 없고 백신도 없기 때문에 내가 투자자라면 매우 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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