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실효적 준법감시제도 정착을 위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해 독립성과 위상을 높였다.

삼성SDI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도 과거 법무실이나 법무팀 산하에 위치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써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화재 1개사에서 11개사로 늘어난다.

기존에 별도의 전담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시업무를 겸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일부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삼성그룹은 또 계열사별로 회사 규모에 따라 변호사를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으로 지정해 준법감시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연 데 이어 다른 계열사들도 회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실효적인 준법감시와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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