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주요국 주가가 급락하고 금리가 내리는 등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에 강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인 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2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틱 급등한 111.3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9천85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6천85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7틱 치솟아 133.8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64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1천175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12시44분경 134.05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다소 줄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아시아장에서 닛케이 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커브가 눕는 재료이긴 한데, 다음 주 30년물 입찰이 있어서 쫓아가며 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미국 채권시장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경 중앙방역 대책본부 발표에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오후 4시보다 256명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2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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