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지속될 것…정책대응 실기 없도록 유의"

금융위, 채권시장안정펀드·금융안정기금 등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 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7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크게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달라"며 "정책 대응에 실기함이 없도록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 금융안정기금 등 즉시 시행 가능한 시장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금융위는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증시 개장 전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코스피는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중 1,640원대까지 내리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도 약 4년 만에 장중 1,240원대로 올랐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김태현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지주 임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점검했다.

김태현 사무처장은 "시중은행이 저리자금 지원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상공인의 저리자금 대출 수요 일부를 시중은행이 흡수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감면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당국 역시 은행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시중은행의 업무위탁 확대방안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점검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김 사무처장은 "특히, 음식과 도소매, 숙박업 등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내수 서비스업종 영세소상공인에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게 해달라"고 독려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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