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독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대한 대응으로 약 7천500억 유로의 대규모 부양 패키지를 마련했다.

2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우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천560억유로를 빌려 추가적 사회 지출 및 직접적 회사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독일은 6천억 유로의 경제안정펀드(WSF)를 조성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기업들에 대출 등을 제공하거나 지분을 매입하겠다고 약속했다.

1천억 유로는 위기 기업에 대한 지분 매입 등에 곧바로 투입된다. 1천억 유로는 대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4천억 유로는 기업 대출 보증에 투입된다.

독일 정부는 이를 위한 국영은행 KfW에 2천억 유로의 차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추경에 kfW의 추가 차입을 추가하면 약 3천560억 유로의 추가 차입이 진행될 수 있는 셈이다.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는 바주카포를 쐈고 이는 올바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알트마이어 장관은 현재 상황에서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에게도 경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헤지펀드나 다른 곳에서 값싼 자산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실수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우리의 기업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올해 독일 경제가 5%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3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