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해외 주가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투자자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는 해외옵션 매도를 중단하기로 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KB증권 등이 해외옵션 매도에 대한 신규 주문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30일부터 거래 가능한 모든 해외옵션에 대해 신규 매도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매수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도주문은 가능하며, 해외옵션 신규 매수는 가능하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해외옵션 신규매도 거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KB증권도 오는 4월13일부터 해외옵션 신규 매도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

매수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도 주문과 매수포지션 진입을 위한 신규 매수는 가능하다.

KB증권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해외옵션 신규 매도 거래를 중단한다"며 "해외옵션 신규 매도 중단으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시행일 전후 미결제(포지션) 관리 및 해외옵션 거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옵션 매수의 경우는 손실이 났을 경우 권리행사를 포기하고, 지불한 프리미엄만큼 손해를 보면 되지만 옵션 매도는 프리미엄을 받고 거래를 한 후 옵션 매수를 해 청산을 해야 하므로 손실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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