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증시 및 달러 강세로 0.7% 하락했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90달러(0.7%) 하락한 1,643.2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급등했던 금값은 이날 증시 및 달러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약해지며 하락했다.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76%, 2.07% 상승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2.36% 상승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도 0.90% 상승한 99.2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골드마이닝의 제프 라이트 부회장은 "이날 시장에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면서 "1,600달러에서 금값이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퀀티테이티브 커머더티 리서치의 피터 페티그 전략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변동성이 시장에 다시 돌아왔다"면서 "단기적으로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로 지지가 될 것이지만 만약 증시가 나중에 더 하락한다면 마진콜 수요로 인해 금은 다시 매도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금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전략가는 "현재 전 세계는 끝나지 않는 양적완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금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라이트 부회장 역시 "이번 주는 경제지표 충격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다음날 발표될 소비자 심리 지표는 매우 좋지 않을 것이고 목요일에 발표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328만건을 상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칼로 데 카사 수석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에 제공한 엄청난 유동성은 추가 금랠리를 끌어내는데 실패했지만 시나리오는 빠르게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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