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1일 금융안정위원회(FSB) 총회에 참석해 국제기준제정기구의 지침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31일 금융위에 따르면 손병두 부위원장은 올해 첫 FSB 총회에 컨퍼런스 콜을 통해 참석해 "유기적인 국제 공조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관련 FSB 산하 상임위원회간 정보 칸막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젤위원회 등 국제기준제정기구가 유연한 국제기준 적용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손 부위원장은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제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주요국들의 재정·통화정책 공조가 시장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FSB 총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회원국의 정책 대응 현황과 FSB 업무 우선순위 재조정 등을 논의했다.

FSB는 당분간 업무 우선순위를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적 대응방향에 두기로 합의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실물경제에 대한 안정적인 신용공급과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 등 코로나19가 초래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FSB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높은 복원력을 확보하고 실물경제에 안정적으로 신용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4개 분야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4개 분야는 중소기업·가계 등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 공급 능력, 신흥국의 달러 유동성, 개방형 펀드 등 집합투자기구의 유동성, 장외파생상품시장과 레포 시장 등의 유동성 등이다.

이 밖에 FSB는 사이버 사고 대응 모범사례집과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의 효과적인 규제·감독방안 보고서를 승인하고 오는 4월 G20 재무장관회의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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