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으로 인해 2.8% 하락했다.

3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6.60달러(2.8%) 하락한 1,596.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 달에는 1.7% 올랐고 1분기에는 6% 급등했다.

이날 달러 강세가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2% 상승한 99.50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는 "중국 지표 개선 소식에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이어지고 달러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0을 나타내며 전월 132.6보다는 낮아졌지만 전망치 110을 크게 상회한 것 역시 안전자산 수요를 낮췄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오면서 금값 매도세를 촉발했다"면서 "금값이 1,600달러 밑으로 내려간다면 이는 추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오퉁가 전략가는 "금은 뚜렷한 방향성을 가리키는 촉매제가 나올 때까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