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씨티그룹은 이번 주 세계 증시가 반등하지만, 쇼크 이후의 움직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7일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의 지미 콘웨이 이사는 "이번 랠리에는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았고, 사태가 종식됐다는 어떤 보장도 없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업 실적에서 꽤 끔찍한 현금흐름 숫자가 나올 것"이라면서 "시장은 이를 아직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웨이 이사는 "완전한 증시 랠리가 나오기 전에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기대에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00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현재도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럽 증시도 3% 가까운 랠리를 나타내고 있다.

콘웨이 이사는 "7%대의 움직임은 일상이 됐다"면서 "어떤 동력이 각각의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이 분명하고 그 움직임을 정당화할 수 있는 많은 거래량이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고 지금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다우지수의 거래량은 6억건이었는데, 이는 30일 평균 7억건에 못 미친다.

콘웨이 이사는 "우리가 지금 보는 것은 사람들이 위험을 관리하고 경기침체(리세션)의 깊이를 알고 지지가 충분한지를 판단하려고 하는 단계에서 나오는 후속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콘웨이 이사는 "이제 투자자들은 향후 2~3개 분기 동안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면서 "백신이나 치료제도 단기간에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따라서 시장은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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