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세계무역기구(WT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교역량 최대 32%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TO는 "올해 세계 무역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고 2021년의 회복 규모 역시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WTO는 "만약 현재 부과된 경제 활동 관련해 여러 제한들이 빨리 걷힌다면 무역은 올해 하반기 회복되기 시작해서 올해 2019년 대비 13% 하락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셧다운이 길어지고 반복된다면 무역 흐름은 올해 32%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WTO는 "이와 같은 규모는 세계 금융 위기 때보다 훨씬 깊은 것이고 대공황과 비슷한 수준인데 다른 점은 3년에 걸친 것이 아닌 1년에 짧게 농축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TO는 "2021년에 무역 흐름이 강하게 반등할 수 있지만, 이는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전염병이 일시적인 충격이라고 판단했을 때에 그칠 것"이라면서 "만약 사태가 길어지거나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만연하다면 가계 및 기업들은 계속 소비에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TO는 "시장을 개방하고 예측할 수 있게 유지하고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필요한 투자 촉진을 재갱신하는데 핵심적"이라면서 "국가들이 함께 일한다면 혼자 행동하는 것보다 더 빠른 회복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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