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연결기준 1조8천266억원의 매출과 43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3%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43.5%나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실적전망치를 제출한 국내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8천253억원, 영업손실 350억원을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수주이익률이 저조한 선박 건조가 지속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법인의 조업 차질, 해양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더해져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금융비용과 함께 1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재고자산 관련 선물환 평가손실 발생 등의 영업 외적인 요인으로 삼성중공업의 세전손실 규모는 2천201억원에 달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경상적 영업손실은 470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선 부문은 LNG(액화천연가스)선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해양 부문은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수주 등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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