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에도 달러 및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 0.3% 하락했다.

2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50달러(0.3%) 하락한 1.770.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금값을 장 초반 끌어올렸지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미 증시도 강세로 전환하며 금값은 하락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 상승한 97.3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2% 오르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30%, 0.38% 상승 중이다.

그라나이트셰어스의 제프 클리어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금값은 달러 강세와 그동안 이어진 강세로 인한 차익 시현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는 금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이어 클리어맨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금에 대한 기회비용은 0이거나 긍정적"이라면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아래 상황이고 전례 없는 세계적인 통화 완화정책,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미국의 대선 관련 우려 등은 미래에 금이 상승할 모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전략가 역시 "코로나19 2차 파동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미국의 실업률 증가 등은 금값을 계속 끌어올릴 주요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투자 서한에서 "금값이 하락할 때마다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최근 금의 약세는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단기적으로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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