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대규모 국채 발행에 따른 구축효과 발생우려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구축효과는 국채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민간의 투자 위축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정부가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이 그대로 통과하면 올해 적자국채 발행 규모는 97조6천억원에 달한다. 사상 최대다.

홍 부총리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때(3월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상한 경로로 가지 않은가 싶다"면서 "경제 위험도로 본다면 당초 예상한 정도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이러스 불확실성이 커 아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3년 후 국가채무가 1천조원 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책이 없을 때 노멀(Normal)하게 간다면 1천조원이고, 현재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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