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1차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고 1일 CNBC가 사전 논문 공개사이트 'Medrxiv'를 인용해 보도했다.

화이자는 이번 임상 시험에서 45명의 참가자를 네 그룹으로 나눠 각각 백신 'BNT162b1' 10㎍(마이크로그램), 30㎍, 100㎍, 플라시보(가짜약)를 투약했다.

10㎍~30㎍는 2차례 투약했고, 100㎍은 한 차례만 투약했다.

28일 후 10~30㎍의 약을 2회 투약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모두 중화항체가 생성됐다.

화이자는 백신 투여 환자들이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의 항체보다 1.8~2.8배 더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100㎍ 투약의 경우 10㎍~30㎍를 투 차례 투여받은 경우보다 항체 형성 비율이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학전문 매체 스탯에 따르면 일부 투약자에서는 발열 현상이 나타났다.

100㎍ 투여 환자의 절반가량에서 발열 현상이 나타났다. 30㎍ 투여 환자의 경우 두 번째 투약 이후 약 75%가량이 발열 증세 보였다.

일부에서는 수면 장애 현상도 나타났다.

다만 발열 등의 부작용은 심각한 것은 아니었으며, 입원 치료 등을 필요로 하지도 않았다고 스탯은 설명했다.

화이자는 백신이 대체로 잘 수용됐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백신 리서치 개발의 캐스린 잔슨 이사는 "BNT162b1의 임상 시험 결과가 고무적"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메신저 RNA(mRNA)를 바탕으로 한 네 가지 백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 논문은 아직 동료평가(peer-review)는 되지 않은 상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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