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및 달러 강세에 0.2% 상승했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달러(0.2%) 상승한 1.793.5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는 금값을 끌어올렸다.

6월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45.4에서 57.1로 오르며 1997년 지표가 도입된 이후 최대폭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만 명대를 넘나드는 등 큰 폭 증가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총확진자 수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달러도 약세를 나타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하락한 96.77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이 경제 회복이 오래될 수 있을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회복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이는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야 전략가는 "지표가 계속 좋게 나온다면 추가 부양책을 막을 수 있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리언볼트의 아드리안 애시 전략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슬럼프, 중국과 홍콩 간의 지정학적 긴장감 악화, 미 대선을 앞둔 우려,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은 계속해서 금값을 끌어올린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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