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연방법원이 미국 중서부를 관통하는 대형 송유관 '다코타 액세스 파이프라인'(DAPL)을 30일 내 폐쇄할 것을 명령하며 원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고 6일 CNBC가 USA투데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대형송유관은 캐나다 국경지대에서 몬태나주를 잇는 미국 내 첫 공사 구간의 공사를 마쳤지만,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환경 단체와 원주민들의 반대로 공사 중단을 겪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송유관 건설 계획을 강하게 지지하며 2017년 공사 허가를 내리기도 했지만, 법원은 원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미 육군 공병대의 조사는 송유관으로 인한 완전한 환경적 영향 조사 결과를 제공하는 것에 실패했다"면서 "폐쇄로 인한 지장이 있겠지만 법원은 폐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다코타 송유관이 이미 경제 위험을 알았고 파이프라인이 가동될 경우 잠재적 해 등을 고려할 때 원유 전송은 중단돼야 한다고 판단한다"면서 다음 달 5일까지 송유관이 폐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진행한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송유관은 노스다코타의 원유를 미국 전역의 정제 시장으로 연결하는 가장 안전하고 가장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방법"이라면서 "이를 폐쇄하는 것은 미국의 원유 공급 시스템 균형을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잘못된 것이며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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