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함에 따라 경기회복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12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미국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부 주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이동제한을 다시 강화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북동부 지역은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반면 서부와 남부 지역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부와 남부의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 3월 31일 각각 2천명과 5천400명에서 지난 6일 1만7천500명과 2만2천6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14개 주는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했고, 6개 주는 음식점 영화관 등을 다시 폐쇄하는 등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한은은 미국 소매업과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이 다시 피해를 받으면서 미국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가 이커머스, 식당 예약, 택시 애플리케이션 사용량 등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회복되다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하반기 중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코로나19 확산 억제 및 진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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