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투자재원 확보를 통한 사업확장과 추가성장 가속화를 위해 IPO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으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신규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한국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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